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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에 담긴 옛날이야기 조명 특별전 열려

초등 교과서에 담긴 옛날이야기 조명 특별전 열려

기사승인 2021. 05. 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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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친구들아 잘 있었니?'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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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 이야기./제공=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은 근현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다양한 옛날이야기를 조명하는 특별전 ‘친구들아 잘 있었니? - 교과서 한글 동화’를 13일 개막했다.

교과서에 실린 동화와 옛날이야기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엮은 이번 전시는 자료 128건·142점으로 구성했다. 전시 공간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첫 번째 주제는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의 지혜’. 교과서가 옛날이야기를 통해 형제자매 사이좋게 지내기, 부모에게 효도하기,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기처럼 더불어 살아갈 때 필요한 가치를 어떻게 소개했는지 살핀다. 현대 국어 교과서는 물론 조선시대 생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삼강행실도언해’와 ‘금을 버린 형과 아우’ 이야기의 배경이 된 한강 공암나루 풍경을 그린 겸재 정선 그림을 볼 수 있다.

전시 두 번째 주제는 ‘소망이 이루어지는 세상의 친구들’로, 교과서 한글 동화에 나오는 여러 동물과 도깨비, 산신령을 소재로 꾸몄다. 선비가 뱀에게 먹히려는 까치를 구했다가 곤경에 처했다는 ‘은혜 갚은 까치’, 영리한 토끼가 악독한 호랑이를 골탕 먹인다는 ‘토끼의 재판’, 어리숙한 도깨비가 나오는 ‘혹부리 영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시청각 자료와 체험 활동으로 접한다.

이외에도 해방 직후 나온 국정교과서 ‘바둑이와 철수’부터 교과 과정별 국어 교과서, 조선어학회가 1933년 만든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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