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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3.1→3.8% 상향…“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

KDI, 올해 성장률 3.1→3.8% 상향…“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사승인 2021. 05.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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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가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상향 조정했고,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폭 반등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13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3.1%)보다 0.7%포인트 높아진 전망치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의 내수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며 “대내외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 경제는 경기 회복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겠으나 부문별 경기 충격과 회복 속도는 불균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3.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3%), 아시아개발은행(ADB·3.5%) 등 주요 국제기관보다는 높다. 다만 문 대통령이 공언한 4%대나 한국금융연구원(4.1%), JP모건(4.7%)보다는 낮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0.7%에서 1.7%로 1.0%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을 반영한 것이다.

KDI는 “2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수 있겠으나, 미약한 내수 회복세를 감안할 때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5% 상승에 그치며 올해까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회복의 제약으로 연간 19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올해 8.6%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는 8.5%, 건설투자는 1.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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