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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번엔 국회행…이재용 사면 건의는 없어

[투데이포커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번엔 국회행…이재용 사면 건의는 없어

기사승인 2021. 05.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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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박병석8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13일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에 맞는 토대와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한 자리에서 발언한 인사말이다. 지난 3월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한 만큼 상견례적인 성격이 강한 자리였다. 그러나 경제계 안팎에 산적한 문제들로 인해 최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막중한 상황이다.

우선 그는 이 자리에서 경제계를 대표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수차례 강조했다. 새롭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의 기업가 정신은 옛날의 것과 다르지만, 그 중에서도 계승할 건 계승하고 변화할 부분은 과감히 변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모든 투자나 활동에서 앞으로 ESG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문제도 상당히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며 “거기에 위배되거나 잘못될 경우 기업의 생존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는 ESG가 이미 상식이 됐다”며 “모든 활동에서 ESG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것은 기업이 회계를 어떻게 하고 있냐는 얘기와 비슷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의 국회행을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치권에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앞서 최 회장이 지난달 26일 경제5단체장 명의로 청와대에 제출한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에 이름을 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최 회장이 대표 경제단체장으로서 국회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이날 최 회장은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최 회장은 기업가 정신에 대해 “저희(경제계)가 뭐든 잘했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반성해야 될 부분은 반성하고, 더욱 계승하고 발전할 것을 추려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드려는 게 과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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