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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첫 ‘영남 총리’ 과제…코로나19·통합·대선 관리

문재인정부 첫 ‘영남 총리’ 과제…코로나19·통합·대선 관리

기사승인 2021. 05. 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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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결에 총리직 수행 성패…'방역 사령탑' 역할 주력
'실무형 내각' 완성 기대…여야 협치 도모할 듯
내년 3월 대선 '공정 관리' 역할 주목…민생문제 과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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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63)가 13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인준 표결로 47대 총리에 취임한다.

문재인정부 초대 총리인 이낙연, 2대 정세균 전 총리가 호남 출신인 반면 김 새 총리는 첫 영남 출신이다. 김 새 총리의 평생 정치 신념인 ‘통합 총리’로서의 행보가 주목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내년 3·9 대선 공정 관리 등 굵직한 현안들이 김 새 총리 앞에 놓여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빈틈없는 방역과 백신 접종률을 동시에 높이는 ‘코로나19 방역사령관’ 역할을 얼마나 잘해낼 수 있느냐가 총리 역할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 대신 관료와 전문가들을 대거 중용해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느냐도 중요하다.

다만 김 새 총리가 정부의 주요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가 많아 실무 관리형 총리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 새 총리가 대구 출신의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경륜으로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치를 어느 정도 이뤄낼지도 주목된다.

평소 여야를 넘어 정치적 친화력이 돋보이는 화합형 인사로 정평이 나 있어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 간의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사다.

내년 3·9 20대 대선을 얼마나 공정하게 관리해 낼 수 있을지도 과제다. 그간 국민의힘이 여당 대표선거까지 나온 인사가 총리를 하면 공정한 대선 관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공세를 강화한 만큼 김 새 총리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 새 총리는 4·7 재보선에서 드러난 부동산·일자리 등 경제 실정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청문회 과정에서 “남은 1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와 경제, 민생”이라고 밝혔었다.

경제 회복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민심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청문회 때 “총리로 취임한다면 경제계를 만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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