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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로 코스피 반등했지만…미국발 i공포, 증시 영향은?

‘개인 매수’로 코스피 반등했지만…미국발 i공포, 증시 영향은?

기사승인 2021. 05. 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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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개인 매수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일자리가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섣부른 테이퍼링이 자칫 경기침체로 연결될 수 있어 긴축 우려는 이르다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 오른 3153.32로 장 종료했다. 외국인이 4190억원의 물량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38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혔다. 기관도 394억원을 사들였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3거래일 연속 1%대 하락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4.3%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제기됐다. 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고 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뒤따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웅려로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ed와 시장 참여자의 인식이 합치되기 전까지 노이즈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낮은 밸류에이션과 부담과 이익 모멘텀은 국내 증시의 하방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조정 받는 동안, 실질단기금리는 오히려 추가 하락했다”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반영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판단의 근거는 고용이 아직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 증시의 변동성 확대 구간을 투자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 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업종의 경우 장기간 주가 조정을 경험한 터라 저가매수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산업재, 경기소비재 쪽으로 온기가 확대될 수 있으며, 최근 이익 개선세 대비 주가가 부진했던 에너지, 디스플레이 업종에도 관심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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