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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연비가 20㎞/ℓ’…기아 K8 하이브리드

[시승기] ‘연비가 20㎞/ℓ’…기아 K8 하이브리드

기사승인 2021. 05.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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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 자동변속으로 역동적 주행
패들시프트로 운전재미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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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하이브리드/사진=이상원 기자
기아가 K8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존 모델의 장점은 유지한 채 하이브리드 차량만의 매력까지 더해지며 더욱 완벽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국내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 그랜저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13일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아 K8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의 한 카페를 돌아오는 왕복 약 100㎞ 구간으로, 시승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후방 주차 충돌방지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만 제외하고 모든 옵션이 들어간 차량이다.

기아 K8 하이브리드의 전체적인 외장 디자인은 날카로운 가솔린 모델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후면부의 하이브리드 뱃지가 다름을 나타내는 정도다. 고급스러운 실내 역시 만족스럽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된 천장과 우드 트림,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현대차의 기함인 그랜저를 크게 뛰어넘는 모습이다. 여기에 넉넉한 공간성을 통한 거주성 역시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주행을 시작하면 모터 돌아가는 소리만 날뿐 극도로 정숙한 실내를 자랑한다. 그러다가 속도가 차츰 올라가면서 엔진이 가동되지만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의 구동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면서 역동적인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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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하이브리드/사진=이상원 기자
기아 K8 하이브리드에는 에코, 스마트, 스포츠 모드가 있다. 기본 에코 모드로 주행하자 살짝 늦은 반응을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답답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계기판에 찍힌 20.1㎞/ℓ의 연비를 확인하는 순간 모든 게 이해된다.

돌아오는 길에는 이미 확인된 연비보다는 더욱 다양하게 성능을 테스트했다. 고속도로주행보조2는 아쉬움 없는 모습으로 주행의 피로감을 덜어줬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에르고 모션 시트가 옆구리를 꽉 조여주며 상체의 흔들림을 잡아준다. 여기에 패들시프트까지 적용되면서 더욱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에서도 풍절음과 노면소음 등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을 잘 잡아낸다. 전자제어서스펜션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은 구름 위를 달리는 느낌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에 버금갈 정도로 만족스럽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고, 정체 구간을 지나왔지만 최종연비는 18.9㎞/ℓ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 K8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트림 판매가격은 4287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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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하이브리드/사진=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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