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양현종, 다시 선발 기회 얻나…우드워드 감독 “양현종 선발 나설 수 있다”

양현종, 다시 선발 기회 얻나…우드워드 감독 “양현종 선발 나설 수 있다”

기사승인 2021. 05. 16. 11: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Rangers Twins Baseball <YONHAP NO-2775> (AP)
양현종이 오는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AP연합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앞서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양현종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진 아리하라 고헤이의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양현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지난 15일 휴스턴전에서는 좌완 웨스 벤자민이 기회를 얻었다. 벤저민은 1.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하며 16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임시 선발 체제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던 벤저민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며 텍사스는 오는 20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릴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이날 양현종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은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우드워드 감독의 눈에 들었다. 15일 경기에선 벤저민에 이어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으로 긴 이닝을 버텼다. 우드워드 감독은 “피홈런만 빼면 그는 해오던 것을 했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며 “팀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냈다”고 양현종의 기를 세워줬다.

우드워드 감독은 20일 경기에 대해 “오프너를 쓸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벤저민이 내려간 대신 헌터 우드를 콜업하면서 옵션이 다양해졌다. 우드워드 감독은 “우드는 캠프에서 가장 좋았던 투수 중 한 명”라며 “우완 불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는 2이닝 이상 소화도 가능하다”고 했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면 2~3명의 롱 릴리프들이 긴 이닝을 책임지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양현종은 긴 이닝을 끌어주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올해 등판한 4경기 가운데 구원 등판한 3경기 모두 4이닝 이상 책임졌다. 지난 경기에서는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72개의 공을 던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