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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⑤] 조경태 “계파 없는 제가 대선 이끌 적임자…100% 당원 투표해야”

[국민의힘 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⑤] 조경태 “계파 없는 제가 대선 이끌 적임자…100% 당원 투표해야”

기사승인 2021. 05.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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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5선 젊은 정치인"
"조경태 자체가 독보적인 필승전략"
"비정상적 상임위 독식 구도 타파해야"
"야권 통합 안되면 다음 대선 힘들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계파에 소속되지 않은 제가 눈치보지 않고, 공정하게 대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제1야당 국민의힘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 의원(53·5선·부산 사하구을)은 16일 “어떤 계파에도 소속돼 있지않은 제가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하게 대선을 이끌 수 있다”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파가 없는 제가 중심에서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간판으로는 안 된다는 부산에서 3번 연속 승리했고, 호남 출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민주당 최고위원에도 당선됐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어렵다는 전망을 깨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수석 최고위원에도 당선됐다”며 “이 모든 것은 정치를 해오면서 특정 계파와 출신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주민들, 당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왔기에 가능했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당대표 경선에서 당원비율을 100%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 투표 비중을 100%로 해야 한다.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대표 아닌가”라며 일각에서 당원 비중을 줄이자는 주장에 대해 “왜 그런 꼼수를 부리나. 당원들의 평가를 무시하고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본 경선 룰은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로 당규로 정해져 있다. 다만, 예비경선 룰은 선관위에서 재량으로 정할 수 있다.

경상남도 고성군 출신인 조 의원은 경남고와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부산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당내 최다선인 조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부산 사하구을에서 18·19·20·21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초선들의 당 대표 출마를 어떻게 보나.

“그동안의 당 운영이 당원들 의사와는 거리를 둔 채 일부 지도층의 의중대로 됐다는 비판이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차라리 이제 정치를 시작하는 초선의원들에게 당 운영을 맡기자는 하나의 의견으로 보고 있다. 물론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거대여당과의 치열한 정책적·정치적 경쟁을 해야 하는 제1야당의 당대표가 갖춰야 할 능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적 경륜이라는 점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중진이든 초선이든 전당대회를 통해 전 당원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한다면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

-내년 대선 필승전략이 있다면.

“조경태 자체가 독보적인 필승전략이다. 53살 5선은 저 말고 없다. 정치 경륜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보듯이, 야권 통합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차기 대선에서도 야권 재편을 통한 야권 통합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기 위해서는 당내외의 유력 대권주자들이 국민의힘 안에서 어떤 불이익도 없이, 동일선상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계파의 색채도 없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본다.”

-상임위 재배분 협상 문제는.

“지난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철퇴가 내려졌지만, 여당은 전혀 바뀌지 않은 듯하다. 우선 법사위원장 자리를 돌려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지만, 여당이 협상의 의지조차 없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비정상적인 상임위원장 독식 구도를 타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상적인 국회로 돌아가는 것이 국민적인 요구임을 정부·여당이 명심했으면 한다. 향후 협상을 통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합리적으로 배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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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문재인정권 부동산 정책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부동산 대책은.

“지금 국민들이 실망하고 분노하는 것은 부동산 투기 만이 아니라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전반적인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자유시장경제 사회에서 사유재산인 부동산을 무리하게 정부규제로 컨트롤하려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여론에 떠밀려 임시처방식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조금 완화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집값 폭등과 부동산 투기, 서민들의 부동산 세금 부담 등으로 현 정권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부동산 정책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당 체질 개선, 혁신 복안은.

“먼저 국민의힘이 ‘꼰대정당’ ‘웰빙정당’ ‘낡은정당’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위해 여당보다 훨씬 더 혁신적인 사고를 가지고, 보다 젊고 참신한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의석수가 적다고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이슈를 선점해서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 그러면 여당도 따라올 수밖에 없게 되고,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당대표가 문재인정권에 비판적이고,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세력을 모두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능력 있는 인재들이 계파나 출신을 따지지 않고 국민의힘에 모여 원리원칙대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대선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충분히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고 본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차기 대선에서 야권 통합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그런 야권 통합의 시작으로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논의되고 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안철수 대표가 공언을 했기 때문에 약속은 지킬 것으로 본다. 국민의당도 입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하자고 재촉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합당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나오면서 시기가 늦어진다면, 합당의 효과는 극단적으로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생각해야 한다.”

-윤석열·홍준표·안철수 등 당 밖 인사들에 대한 견해는.

“야권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으면 다음 대선이 힘들 수 있다. 우리 당에도 여러 훌륭한 분들이 계시지만, 국민들이 기대하는 차기 대선 주자들 중 많은 분들이 당 외부에 계신다. 그런 분들을 모셔와서 힘을 합치고, 야권 통합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지난 재보궐선거 승리는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대안정당으로 서서히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대선정국이 다가오면서 차기 대권주자들의 시선이 우리 당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 그에 맞춰서 우리 당이 공정하고 투명한 대선후보 공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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