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철희 “홍남기·유은혜 교체 전제 인사검증 없어…여당에 특별감찰관 추천 요청”

이철희 “홍남기·유은혜 교체 전제 인사검증 없어…여당에 특별감찰관 추천 요청”

기사승인 2021. 05. 17. 10: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임혜숙 임명 배후에 김정숙 여사 의혹 제기엔 "굉장히 악의적"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통령 뜻 분명"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찾은 이철희 정무수석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유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과 관련해 “교체를 전제로 해서 인사검증 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 제가 알고 있는 한에는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홍 부총리는 유임, 유 부총리는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질의에 “정무수석은 사실 인사라인에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제가 듣기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야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임혜숙 장관 임명 배후에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취지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저는 굉장히 악의적 의혹이라고 본다. 아주 구태정치라고 본다”며 “최소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러한 주장을 해야 하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주장 하면 그런 루머나 의혹을 견뎌낼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굉장히 잘못된 행태”라며 “특히 인사 관련해서 이런 문제제기는 저는 반드시 근절돼야 된다고 본다”고 질타했다.

이 수석은 4년째 공석인 대통령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후보자를 추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여당이 검찰개혁에만 올인하고 특별감찰관은 버려뒀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 부분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확인해보니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특별감찰관을 국회에서 추천해 달라, 양당이 협의해 달라고 한지가 지금까지 4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5월, 2018년 8월, 2020년 5월에 언급했다. 금년 2월에도 빨리 국회가 추천위원회를 해 주시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그렇다면 대통령의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여야 협의를 통해 세 분을 추천해주는 게 있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것 아니냐”며 “앞에 행위가 없는데 무조건 대통령이 왜 하지 않느냐고 공박하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다시 여당 원내대표에게 ‘대통령 뜻이 분명하니 야당과 협의해서 특별감찰관 3명을 추천해주십시오’라고 요청을 드렸다. 지금은 국회 절차를 진행해 주시면 된다”고 했다.

이 수석은 “제가 전날 공식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에 야당과 협의해 세 분을 추천하는 것 아니겠느냐. 여러 가지 여야 간 현안이 있긴 하지만 이 문제도 조속히 협의해 달라, 해주시면 좋겠다. 이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분명히 전달했으니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