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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1분기도 ‘코로나 타격’…2분기 전환할까

세븐일레븐, 1분기도 ‘코로나 타격’…2분기 전환할까

기사승인 2021. 0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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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794억, 영업손실 138억 기록
관광지·유흥가 상권 타격 영향 이어져
"4월부터 실적 회복…2분기 개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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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7% 증가한 97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일부 상권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같은 기간 51억원 확대됐다.

지난해부터 편의점 업계 전반적으로 주택 상권은 매출이 오르고 공항 등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나 대학가 등은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관광지·유흥가 등의 구역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다. 이에 하반부터는 다소 부진했던 상권이 얼마나 정상화 되느냐가 관건이다. 회사 측은 4월부터는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의 1분기 영업손실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기저 부담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 측은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미미했던 지난해와 달리 관광지·유흥가 등 당사가 강세인 특수 상권의 매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으나, 4월부터는 실적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는 손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은 매출 4조68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고 영업손실은 8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점포 수는 2020년 말 기준 1만501개점으로 전년보다 485개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본격화 한 ‘코로나19’의 여파가 올 초까지 이어진 셈이다. 특히 관광지 등에는 대형 점포가 다수 포진해 있어 코로나의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 전반적으로 주택가 주변의 매출은 간편식 및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관광객이 몰리는 구역이나 오피스 상권·대학가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에 업계는 부진 상권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게 올해 과제다.

세븐일레븐 측은 “어려움 속에서도 향후 안정적인 사업환경과 수익구조를 담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약 53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시스템 선진화 및 모바일앱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익성과 운영효율이 높은 ‘푸드드림 플랫폼’ 확대해 나가는 등 안정적이고 탄탄한 편의점 사업구조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세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24.4%로 최근 3년 간 24%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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