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빌 게이츠, MS 이사직 돌연 하차 이유, 여성직원과의 불륜 때문일까

빌 게이츠, MS 이사직 돌연 하차 이유, 여성직원과의 불륜 때문일까

기사승인 2021. 05. 17. 14: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WSJ "MS 근무 여성, 수년간 빌 게이츠와 성적 관계 폭로 편지 접수"
"게이츠, 이사회 조사 중 이사직 사임"
게이츠·멀린다 이혼 발표 "인생의 다음단계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 못해"
게이츠 부부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는 빌 게이츠 MS 공동창업자와의 성적 관계를 폭로하는 편지를 접수해 진상 조사에 나섰고 이 조사가 끝나기 전에 게이츠가 이사직을 내려놨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게이츠와 멀린다 부부가 2019년 2월 1일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지난해 MS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에 여성 직원과의 불륜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MS 이사회는 게이츠와의 성적 관계를 폭로하는 편지를 접수해 진상 조사에 나섰고 이 조사가 끝나기 전에 게이츠가 이사직을 내려놨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 엔지니어인 한 여성은 2000년부터 수년간 빌 게이츠와 성적인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하는 편지를 2019년 말 접수했다고 WSJ은 전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3월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며 이사회에서 물러났는데 그 시점이 그가 이사에 재선임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때라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아울러 2019년은 멀린다가 본격적으로 이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시기이기도 하다.

게이츠의 대변인은 보도와 관련, “약 20년 전에 내연 관계가 있었지만 우호적으로 끝났다”며 그가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 등 자선사업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게이츠와 멀린다는 지난 3일(현지시간)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게이츠가 성범죄자로 2019년 8월 수감 중 자살한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이어가는 데 대해 멀린다가 크게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의 대변인은 “부부의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며 “엡스타인과의 만남과 재단에 관한 이야기들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1975년 MS를 공동창업해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로 일했고, 2014년까지 의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지금도 사티아 나델라 MS CEO에 대해 기술 고문을 계속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