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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민통합·현장중심’에 주안점…경제계·보수층과도 소통”

김부겸 “‘국민통합·현장중심’에 주안점…경제계·보수층과도 소통”

기사승인 2021. 05.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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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첫 주례회동서 국정운영 방향 밝혀
22일 국무회의 워크숍도 추진…장관·청와대 실장급들 참석할 듯
김총리 "요청·호소드리며 국정운영"…안철수 "빨리 총리됐으면 좋았을 듯"
[포토] 밝은 표정 안철수 대표와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김부겸 새 국무총리가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 운영의 주안점을 ‘국민 통합’과 ‘현장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지를 밝힌 뒤 김 총리는 곧바로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각 정당 지도부를 만나 상견례를 했다.

김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첫 주례회동에서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과 도약, 국민 화합·상생·포용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철저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고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총리는 오는 22일 국무회의 워크숍을 여는 방안도 건의했다. 국정 운영의 동력 확보를 위해 내각의 단합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부총리와 장관급 행정기관장을 비롯해 청와대 실장급들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총리는 여야 정치권에 대한 소통은 물론 소외됐던 경제계와 보수층과도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총리는 “사회적 대화 기구를 꾸려 현장 중심으로 갈등을 풀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총리 중심으로 내각이 합심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회를 찾은 김 총리는 박 의장을 시작으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하며 통합과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남은 문재인정권 1년 동안 의회에서 납득되지 않는 정책은 요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가지 의견들을 갖고 자주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코로나19 극복과 양극화는 어느 한 정치 세력이나 한 가치만을 갖고 할 수 없다”며 “저나 장관들이 모두 진지하게 현실을 보고 도움을 요청하고 호소도 드리는 식으로 국정 운영을 해볼까 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안 대표는 “취임사를 보니 정말 조금 더 빨리 총리가 됐으면 국정 기조가 좀 더 좋은 쪽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까지 든다”고 인사를 건넸다. 안 대표는 “총리께서 말씀하신대로 국민이 통합이 돼야, 협치가 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중요한 시기에 제일 잘하실 분이 총리로 와서 기대가 크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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