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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방미, 백신 글로벌 허브 계기 삼겠다” (종합)

문대통령 “방미, 백신 글로벌 허브 계기 삼겠다” (종합)

기사승인 2021. 05. 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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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역·접종 만전, 일상회복에 총력"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백신과 반도체 등이 새로운 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백신 주도권 확보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하면서 일상 회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1일(미국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 미국을 찾는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백신 파트너십 강화를 주요 의제로 집중 논의한다. 일각에서 조기 백신 도입을 위한 ‘백신 스와프’와 기술 이전을 통한 국내 백신 생산 등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간 협력 방식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패권 다툼 속에 핵심 산업 품목으로 꼽히는 반도체도 주요 의제의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제품과 무기 제작에 필수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점에서 미국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하는 데 있어 한국에 모종의 역할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 나라로 이뤄진 협력체 ‘쿼드(Quad)’가 지난 3월 백신과 신기술을 포함해 공급망 협력을 위한 워킹 그룹을 만든 것도 미국의 안보 위기 의식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백신과 반도체 논의에서 한·미 양측이 서로의 관심사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문 대통령 “우리 경제 강한 반등, 일자리 긍정적 변화”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과 포용, 도약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남은 임기 1년의 국정 목표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민생 전반의 온기로 확산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흐름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달성이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기업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과 교육 훈련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민간 일자리와 청년 취업자 증가를 들어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산재 사망 사고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고에 대처하는 성의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대책을 적극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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