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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韓·美 산업기술 협력 추진…문화적 유대 공고히 해야”

최태원 “韓·美 산업기술 협력 추진…문화적 유대 공고히 해야”

기사승인 2021. 05. 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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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미나서 발언하는 최태원 회장<YONHAP NO-273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최종현학술원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미동맹 특별 공동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영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최종현학술원 세미나 유튜브 영상 캡처
“우리는 한미관계를 유지해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방미를 앞둔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최종현학술원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함께 ‘동북아의 미래와 한미동맹’을 주제로 개최한 기념 행사에 참여해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종현학술원과 CSIS가 ‘동북아·한반도 공동위원회’를 발족한 뒤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발간한 한미동맹 특별 공동보고서를 기념해 열렸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 행정부는 세계와 교류를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날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킨들버거 함정’이라는 개념에 대한 논문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논문을 인용하며 “강대국들이 국제 안보, 금융 안정성 등 글로벌 공공재를 공급하는데 이런 강대국들이 공공재 공급에 실패하는 순간 국제 체제는 무너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며 “오늘날 꼭 새겨 두어야 할 내용으로 미중 양국은 이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하며 보호주의에 굴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글로벌 공공재의 공급자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다해야 하지만 강대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역내 참여자들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우리는 한미관계를 유지해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ESG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공공 부문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기업은 공중 보건, 인프라, 에너지 등 필수적인 재화를 공급한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의 요인인 동시에 환경 보호의 첨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이 지구야말로 궁극의 공공재로 SK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러한 책임을 규정하고 사업을 혁신해 우리가 남기는 발자취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그 예로 에너지 포트폴리오에서 탄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수소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사회, 환경, 공공재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동 보고서는 양자관계의 회복력과 가치를 발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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