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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앞의 등불 대만, 中도 코로나19 상황 긴장

바람 앞의 등불 대만, 中도 코로나19 상황 긴장

기사승인 2021. 05.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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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태산이 되고 있다. 특히 대만은 본격적 창궐의 조짐이 없지 않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대만은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재앙적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확진자 수의 추세를 보면 대번에 현실을 알 수 있다. 185명에서 시작한 후 바로 207명을 기록하더니 급기야 335명을 넘어선 것이다. 18일 245명으로 다소 줄어든 것이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분위기는 안심을 불허한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이 지휘하는 대만 보건, 위생 당국도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속속 내놓는 조치들을 보면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19일 0시 기준으로 유효한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경을 잠시 중단하는 강경책 카드를 꼽아야 한다. 이 조치는 오는 6월 18일까지 시행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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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창궐할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대책을 내놓고 있는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외국인 입국 금지와 휴교령 등을 내렸다./제공=신화(新華)통신.
휴교령 역시 내려졌다. 이에 따라 대만 전 지역의 학교는 19일부터 2주 동안 폐쇄된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대만인 데이비드 류(劉) 씨는 “대만의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 특히 수도인 타이베이(臺北)와 인근 신베이(新北)에서 환자가 대량 발생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대거 창궐의 전기가 마련될까 두렵다”면서 현재 상황을 우려했다.

중국은 대만보다 나으나 역시 안심하기는 이르다. 간간이 본토 환자가 나오더니 17일에는 랴오닝(遼寧)성이 또 뚤렸다. 선양(瀋陽)을 비롯한 2개 지역에서 4명이나 환자가 더 나왔다. 18일에는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본토 신규 환자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중국 보건, 위생 당국은 이처럼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다시 통제를 강화하는 등 방역 수준을 상향시키고 있다. 상황을 봐서 더 강화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확실히 코로나19는 금세기 최고의 역병인 것이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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