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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일본 여행금지 권고...개회 두달 앞둔 도쿄올림픽 영향주나

미 국무부, 일본 여행금지 권고...개회 두달 앞둔 도쿄올림픽 영향주나

기사승인 2021. 05. 2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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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코로나19 때문에 일본 여행 하지 말라" 권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백신 접종자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개막 두달 앞둔 도쿄올림픽 개최 영향 가능성
일본 여행권고 금지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본 여행을 하지 말라”고 공지했다./사진=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일본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본 여행을 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일본에 대한 여행권고를 기존 3단계 ‘여행재고’에서 4단계 ‘여행금지’로 변경한 것이다.

국무부의 자국민에 대한 여행권고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강화된 주의(2단계)·여행재고(3단계)·여행금지(4단계)로 분류된다. 한국에 대해서는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무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 대한 여행보건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며 “이는 일본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상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민의 일본 입국에 영향을 미치는 제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CDC는 일본의 현황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CDC는 국가별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4단계 ‘아주 높음’, 3단계 ‘높음’, 2단계 ‘중간’, 1단계 ‘낮음’으로 나눠진다.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도쿄(東京)올림픽 개막(7월 23일) 두달 앞두고 내려져 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共同)통신 등은 이번 결정이 도쿄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을 파견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지만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선수단 파견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USOPC는 선수와 스태프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책을 강구하고, 일본 입국 전후, 그리고 올림픽 기간에도 검사를 받기 때문에 미국 선수단의 안전한 참가를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都) 등 10도도부현(都島府縣)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을 오키나와(沖繩)현을 제외하곤 모두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은 백신 접종에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면서 미국 내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712명으로 지난달 19일(2919명) 이후 한달여 만에 30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명 줄어 1300명이었고, 사망자 수는 85명이었다. 특히 도쿄도에서 처음으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72만2405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1만24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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