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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첼시·AT마드리드 우승에 미소짓는 현대차

[취재뒷담화] 첼시·AT마드리드 우승에 미소짓는 현대차

기사승인 2021. 06.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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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지난 2월 첼시FC 선수들이 출연한 아이오닉 5 홍보 영상/출처=현대자동차 유튜브 채널 캡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29일(현지시간) ‘첼시FC’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현대자동차도 함께 미소 짓고 있습니다. 첼시의 푸른 유니폼 왼쪽 어깨에는 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 현대차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자연스럽게 엄청난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8년 2022년 여름까지 첼시를 후원하는 5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매주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세계적인 첼시 소속 선수들은 현대차 로고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현대차 로고를 각인시키고 있죠.

다만 매년 약 2억명이 시청하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첼시 유니폼에서 현대차 로고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규정상 좌우 어깨에 후원사 로고 대신 챔피언스리그 공인구 ‘피날레’와 상호 간의 존중을 의미하는 ‘Respect’ 패치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죠.

결승전 홍보효과를 놓쳤어도 첼시의 우승에 수많은 축구팬들은 첼시의 올 시즌 플레이를 리플레이하고 있어 현대차도 어마어마한 광고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에는 현대차의 또 다른 후원 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페인리그 우승 세레머니 당시 현대차 로고가 전 세계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축구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알려져 있죠. 따라서 유럽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인기 클럽의 후원사가 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그보다 더 확실하게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방법도 없다고 합니다. 특히 완성차 브랜드의 경우 역동적인 선수들의 플레이와 인기를 자사 브랜드와 차량 이미지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축구 클럽과 완성차 브랜드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지난 2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공개 후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들을 주축으로 V2L 기능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현대차가 친환경차와 N 브랜드 등을 위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도 공식화했죠.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올 시즌 활약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얼마만큼의 효과를 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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