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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前부대변인 천안함 막말 사과…“잘못된 언어 사용, 당 대표로서 죄송”

송영길, 前부대변인 천안함 막말 사과…“잘못된 언어 사용, 당 대표로서 죄송”

기사승인 2021. 06. 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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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항의 방문하는 최원일 천안함 전 함장
최근 논란이 된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최원일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발언에 대해서 최원일 천안함 전 함장(오른쪽)과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 회장이 9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항의 방문을 하고 있다. /연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상호 전 상근부대변인의 ‘천안함 수장’ 발언에 항의하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이와 관련 조 전 부대변인은 최근 방송에서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9일 민주당 측에 따르면 최 전 함장과 천안함 유가족들은 이날 국회를 찾아 송 대표를 면담하고 조 전 부대변인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당 관계자는 송 대표가 최 전 함장과 유가족들에게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 조 전 부대변인의 잘못된 언어 사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대변인은 아무 당직 없이 당적만 보유한 분”이라면서 “그분의 의견은 당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함장이 수장시켰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조 전 대변인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당사자인 조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표현 중 혹여 순국한 46 용사의 유가족과 피해 장병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깊게 받아들인다”며 “유가족과 피해 장병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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