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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경수’ 만난다... 이낙연 ‘호남 공략’·정세균 ‘복지 논쟁’

이재명 ‘김경수’ 만난다... 이낙연 ‘호남 공략’·정세균 ‘복지 논쟁’

기사승인 2021. 06. 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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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17일 김경수 경남지사 회동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안방' 전북 공략
정세균 전 총리 "기본소득, 불평등 완화 전혀 기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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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업무협약차 대구시청 별관에 도착한 자리에서 그를 지지하는 2개의 지역단체 회원으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선이 불과 9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빅3’ 주자들의 경쟁도 한층 불붙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대로라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보다 경선 시계가 두 달 빠른 만큼 유력 주자들의 대선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권 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17일 친문(친문재인) 진영 핵심 인사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난다. 이 자리에서 대도시권 상생 등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포괄적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자체 간 업무협약 차원이지만, (친문 진영과) 폭을 넓히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 지사가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평가하며 거리를 둬왔던 점을 미뤄볼 때 당내 스펙트럼을 확대할 결정적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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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 초청강연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내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각각 세 확장과 정책 경쟁에 중점을 두며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정 전 총리의 고향인 ‘전북지역’ 공략에 나섰다. 여당 내 ‘호남 대표주자’ 이미지를 선점해 지지세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실시된 지지 모임 ‘신복지’ 전북 포럼 창립총회를 찾아 특강을 열고 탄소섬유 생산지 조성, 군산 조선소 부활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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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개헌·기본소득·경선 일정’을 정권 재창출을 위한 3대 쟁점으로 제시하며 이 지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지난 재·보궐선거 패배와 부동산 문제로 인한 탈당권고 사태 등 정권재창출의 앞길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며 “기본소득의 경우 민주당의 당론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인지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재 얘기되는 연 100만 원, 50만 원 기본소득은 ‘소득’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엔 너무 작은 금액”이라며 “소득불평등 완화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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