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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1차관, 한미 공동성명 후속 논의…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최종건 1차관, 한미 공동성명 후속 논의…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기사승인 2021. 06. 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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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도착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8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협의를 위해 방미,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 간 실무 논의를 비롯한 후속조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관측된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8일(현지시간) 한·미 간 첫 외교 차관급 협의를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다. 최 차관의 이번 방미는 한·미 간 실무 협의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최 차관은 출국에 앞서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차관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 나와 있는 여러 사안들을 점검할 것”이라며 “외교부 차관으로서 국무부 부장관과의 첫 공식 대면이니 여러 가지 맞춰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차관은 영국 런던서 열릴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는 열려 있지만 여러 계기에 말씀드렸다시피 한·미·일 (정상회담)은 저희가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면서도 “공식적으로 ‘정상회담 수준에서 무엇을 하자’라는 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G7외교·개발 장관회의에서 한·일 외교 장관이 첫 대면 회의를 가진 만큼 G7 정상회의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의 첫 대면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원하는 미국으로선 지난번처럼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적극적인 중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차관은 9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 지역 현안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웬디 셔먼 부장관은 클린턴 정부인 1999년부터 2년 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한반도 전문가다. 또 2000년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당시 동행한 경험도 있다. 한·미 외교 차관급 대면 협의는 셔먼 부장관 취임 후 처음이다.

셔먼 부장관은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는 신호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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