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이 호황인 가운데 케이옥션이 오는 23일 총 154점, 약 135억원 규모 경매를 선보인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뉴욕시대 점화 ‘4-XI-69 #132’로 추정가는 15억~18억원이다. 정상화의 작품은 1996년작 200호 크기 ‘무제 96-5-14’(추정가 12억~15억원) 등 5점이 출품된다.
이중섭의 스승으로 알려진 한국 1세대 여성화가 백남순의 작품도 있다. 1983년작 ‘한 알의 밀알’로, 추정가는 800만~5000만원이다. 백남순은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로 평가되지만 작품은 희귀하다. 특히 해방 이전 작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최근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 ‘낙원’(1937)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이중섭, 김창열, 박서보, 윤형근, 유영국 등 국내 작가와 로버트 인디애나, 호안 미로, 게오르그 바젤리츠, 솔 르윗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