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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 건물 매몰 사고…중간 수사 결과 발표”

경찰 “광주 건물 매몰 사고…중간 수사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1. 06.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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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계자 4명 입건·출국금지…일부 혐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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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수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관계자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광주경찰청 철거 건물 매몰사고 수사본부는 11일 중간 수사상황 브리핑을 통해 사건 발생 직후 공사 관계자, 목격자 등 14명을 조사해 일부 혐의가 확인된 공사 관계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이번 사고로 17명의 시민이 다치거나 숨진 것을 고려해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전날 국과수·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1차 현장감식을 하는 한편 시공사 현장사무소, 철거업체 서울 본사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아울러 감식결과와 압수자료 분석 등을 통해 철거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한 원인을 조사하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철거업체 선정 과정상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수사본부장을 맡은 박정보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번 사건을 다수의 무고한 시민들이 안타깝게 희생된 중대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반부패수사대 등 총 71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중하게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재개발사업 부지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하며 그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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