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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한국 증시서 9조원 빼갔다

외국인 투자자, 한국 증시서 9조원 빼갔다

기사승인 2021. 06. 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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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1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미국 인플레 우려, 공매도 재개 등의 영향으로 추정"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9조원 넘는 주식자금을 빼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1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82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5월 말 원·달러 환율(1110.9원) 기준으로 보면 약 9조1509억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 4월 5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가 한 달 만에 순유출을 다시 보였다.

한은 측은 이번 외국인 주식 자금의 대규모 순유출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공매도 재개(5월 3일)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45억9000만달러(약 5조1365억원) 순유입됐다. 5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이에 주식·채권을 합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6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0.19%포인트를 기록됐다. 4월의 0.21%포인트를 하회하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평균(31bp)보다도 낮다.

CDS는 채권 발행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질 경우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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