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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 최대 위험, 코로나 재확산과 백신 지연”

“금융시스템 최대 위험, 코로나 재확산과 백신 지연”

기사승인 2021. 06.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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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1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국내외 금융기관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
국내외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현재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리스크) 요소로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 가능성을 지목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기관 종사자 82명 중 16%가 금융시스템 1순위 리스크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관계자,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2순위 위험 요소는 글로벌 인플레이션(15%), 3순위는 높은 가계 부채 수준(14%) 순이었다.

위험 순위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 응답(5가지 요인 복수응답) 빈도수만 따져보면, 높은 가계 부채 수준(4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접종 지연(37%), 부동산시장 불확실성(29%)이 뒤를 이었다.

각 위험 요인을 단기(1년 내 현재화 가능성) 또는 중기(1∼3년) 요인으로 나눌 경우, 조사 대상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 글로벌 자산 가격 상승 및 급격한 조정을 단기 요인으로 분류했다.

중기 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글로벌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심화,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언급됐다.

글로벌 자산 가격 상승 및 급격한 조정의 경우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중기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단기 요인에 포함됐다.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충격이 단기(1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선 47.4%가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낮다’가 42.3%, ‘매우 낮다’가 5.1%였다. ‘보통’은 43.6%였으며,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9%로, ‘높다’ 7.7%에 ‘매우 높다’ 1.3% 등이었다.

중기(1∼3년)에 나타날 가능성은 전체적으로 ‘높다’(29.1%)는 응답과 ‘낮다’(27.9%)의 비율이 비슷했다.

조사 대상의 57%는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신뢰도가 높다”(높다 53%, 매우 높다 4%)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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