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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개헌’ 군불... “책임총리제로 권력 분산”

이광재 ‘개헌’ 군불... “책임총리제로 권력 분산”

기사승인 2021. 06. 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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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집서 '개헌·기본소득' 관련 입장 밝혀
18일부터 전국 순회 '북 콘서트'
광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도심 항공 고도 제한 관련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 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책임총리제’를 기반으로 한 개헌을 제안했다.

원조 친노(친 노무현) 인사인 이 의원은 13일 출간된 대담집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 등에 집중하고 총리가 내치를 책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자신을 포함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자성하기도 했다. 그는 “386세대들은 정치 중심부에 올라왔는데 과거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처럼 새로운 세대의 에너지를 빨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많은 젊은이들은 50대 이상 세대가 아직도 20세기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민주화를 얘기하다 보니 기존 생각에 저항하려는 의식만 팽배해 있고, 새로운 변화에는 오히려 둔감해진 것이 아니냐”며 “가상자산, 주 52시간 노동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신념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생산적 복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줬던 ‘책임지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내 기본소득 논쟁에 대해선 “기본소득을 찬성하면 선이고 반대하면 악인 것도 아니다”라면서 “조선 시대에는 제사를 며칠 지낼 것인가를 놓고 삼족을 멸했다. 이런 양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미중 간에 굳이 군사 대결을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업그레이드와 중거리 미사일 문제를 갖고 긴장의 파고를 높일 필요는 없겠다”며 “북한 위협에 대항할 방안을 강구하되 한미간 민감한 사안은 좀 뒤로 미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중·일·러 4강의 대사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로 임명됐는지 살펴보면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오는 18일부터 강원도 춘천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북 콘서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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