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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치치파스 제압 프랑스오픈 5년 만에 우승 ‘통산 2회째’

조코비치, 치치파스 제압 프랑스오픈 5년 만에 우승 ‘통산 2회째’

기사승인 2021. 06.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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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HOT-TENNIS-FRA-OPEN-MEN-FINAL <YONHAP NO-0375> (AFP)
노바크 조코비치 /AFP연합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3436만7215 유로·약 469억8000만원)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에게 4시간 11분 대접전 끝에 3-2(6-7<6-8> 2-6 6-3 6-2 6-4) 승리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0만 유로(약 19억원)다.

조코비치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모두 2번 이상씩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9회, 윔블던 5회, US오픈 3회 정상에 올랐고, 프랑스오픈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모두 2회 이상씩 우승한 선수는 1967년 로이 에머슨(호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에 이어 조코비치가 세 번째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만 따져서는 조코비치가 최초다.

조코비치는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렸다. 이로써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의 최다우승(20회) 기록에 더욱 근접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몰리며 세트를 내줬다. 이어 조코비치는 2세트도 6-2로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치치파스의 힘을 뺐다. 3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6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 3-1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며 3세트를 따냈고, 4세트부터는 분위기를 압도했다. 5세트에서도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결국 치치파스의 매서운 도전을 잠재웠다.

조코비치는 치치파스와 상대 전적에서도 최근 5연승을 거두며 6승 2패로 앞서게 됐다. 클레이코트 맞대결은 조코비치의 4전 전승이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를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올해는 도쿄 올림픽까지 열려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한 ‘골든 그랜드슬램’도 노려볼 수 있다.

조코비치는 “우선 며칠 더 프랑스오픈 우승의 기쁨을 즐긴 뒤에 윔블던을 생각하겠다”며 “2018년과 2019년처럼 올해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어 “아직 페더러와 나달도 현역 선수기 때문에 당장 올해 윔블던부터 우승 횟수를 추가할 기회가 있다”며 “나도 마찬가지로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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