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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 파업 초읽기…사측에 직원 명단 요구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파업 초읽기…사측에 직원 명단 요구

기사승인 2021. 06.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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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전초 단계
삼성 전자계열사 중 최초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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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지난달 18일 충남 아산 제2캠퍼스 앞에서 첫 가두집회를 열고 행진 중인 모습/제공=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
한국노총 산하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파업 전초 단계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14일 사측에 노동쟁의에 돌입할 계획으로 협정근로자에 해당하는 직원 명단을 오는 15일까지 회신해달라고 요구했다.

직원명단 요구는 파업 직전 최소 근무 인원을 추리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에 달한다. 노조는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1%의 지지를 받고,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판정에 따라 현재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9일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에서 임금협상 2차 대표교섭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지난해 호실적을 이유로 올해 기본인상률 6.8%,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출장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미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인상률 4.5% 이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 내에서 창사 50여년 만의 첫 파업이 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에서 파업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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