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울릉군수 선거 누가 나오나

기사승인 2021. 06.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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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출마의사 3명 밝혀
6명까지도 늘어 날 수도 있어
국민의힘 공천이 가장 큰 변수
울릉군 청사
울릉군청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 울릉군수 자리를 놓고 예상후보들이 일찌감치 출마 채비를 서두르며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벌써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울릉군수 선거 관전 포인트는 현 김병수 군수(국민의힘)의 2선 자리 굳히기냐 새로 출사표를 던진 출마자 중 세대교체를 이루느냐에 있다.

변수는 최근 국민의힘에 쏠리는 지지도와 함께 국민의힘 텃밭인 울릉군은 당 공천이 당선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공천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야당 후보가 누가 뽑힐지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한 예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국정농단에 휩싸였지만 울릉군수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전 최수일 군수는 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최 전 군수는 1928표(26.20%)를 획득했지만 낙선했다. 하지만 군수 선거에 처음 출마한 현 김병수 군수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선거에서 2615표(35.54%)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 3명 이상은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내년 지방선거 울릉군수 직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자천타천 출마로 거론되는 인물을 보면 현 김병수 군수를 비롯해 현 남진복(국민의힘) 도의원, 남한권(무소속) 예비역 준장, 현 정성환(국민의힘) 군의원 등이다(가나다 순).

또 2018년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박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김현욱 전 부군수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고심 중이다.

재선 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김병수 군수는 “현재 출마에 대한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며 “당면한 현안과 군정 챙기기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단임을 밝혔다. 하지만 내년 선거를 두고 주민 중 지지자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SNS(소셜미디어) 상에서 남진복 도의원은 “나라와 백성을 위한 우국충정의 산문 제갈공명의 출사표를 음미하면서 못지 않은 절절함과 비장함으로 우리 공동체를 위한 새 출사표를 쓰려한다”고 남겼다.

자세한 내막을 알기 위해 남 도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는 하지 못했다.

올해 4월경 출마의사를 밝힌 정성환 의원은 “향후 공항건설과 대형여객선 취항에 따른 관광패턴 등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변화에 발 맞춰 군민이 원하는 울릉군을 건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리더십 강한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한 남한권 예비역 준장은 “당면한 울릉군 현실을 외면하기에 직무유기란 생각이 들어 지난번 선거에 낙선 후 일찌감치 재도전을 선언하고 의료, 복지, 교통 등 당면한 울릉군 현안에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무소속이나 국민의힘 등에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영희 후보는 “아직 출마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현재 울릉군민에게 도움되는 길을 찾고 있다. 선거 당락을 떠나 출마 뜻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현욱 전 부군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현재 출마에 대해 고심중으로 결정이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내년 울릉군수 선거에 출마자는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3명에서 많게는 6명까지도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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