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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하철서 담배 피우고 시민 폭행’ 30대 남성 검거

경찰, ‘지하철서 담배 피우고 시민 폭행’ 30대 남성 검거

기사승인 2021. 06.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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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 전경 /아시아투데이DB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이를 말리던 시민에게 폭력까지 행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7일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30일 오후 6시30분께 4호선 당고개행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다가 한 승객의 손에 이끌려 수유역에서 내린 뒤 다른 시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뷰드 등에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A씨가 열차 출입문을 등지고 서서 담배 연기를 뿜자 한 승객이 담배꽁초를 빼앗고, 한 승객이 이를 빼앗자 다시 새 담배를 꺼내 피우려다 제지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나가서 피우셔야지”라는 말에 “제 마음이잖아요. 솔직히 연기 마신다고 피해 많이 봐요?”라고 쏘아붙였다. 또 다른 승객의 항의에 A씨는 “도덕 지키는 척한다. 꼰대 같다, 나이 처먹고”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신고를 받은 역무원과 지하철 보안관이 출동해 A씨를 경찰에 폭행 현행범으로 인계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A씨가 승강장에서도 흡연을 하려다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공사 측은 A씨에게 철도안전법 위반(객실 내 흡연)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추가로 있다고 보고 자치단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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