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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세계경제, 미·중 중심으로 회복 흐름 지속”

한은 “세계경제, 미·중 중심으로 회복 흐름 지속”

기사승인 2021. 06.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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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역조치 추가완화 및 펜트업 소비가 회복세 뒷받침
중국, 내수 중심 성장흐름 지속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빨라지면서 세계경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중국은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 회복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리포트 ‘해외경제포커스’를 발표했다. 우선 주요국 경제동향을 보면, 미국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와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5월 소매판매는 전기와 비교하면 감소로 전환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산업생산은 증가세가 확대됐다.

앞으로 미국경제는 방역조치 추가완화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펜트업(pent-up) 소비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 등이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한은은 또 유로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조치 영향으로 소비가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향후 백신여권 도입과 경기회복기금 집행 등으로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경제는 수출호조와 함께 민간소비 회복 영향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산업생산과 고정투자 역시 각각 8.8%와 15.4%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JP모건은 중국경제가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소득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내수를 중심으로 한 성장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성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5개국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른 일부 국가에서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내수가 부진하지만 생산 및 수출은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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