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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화수소 공급 첫 발’…효성-린데, 수소액화플랜트 기공식

‘국내 액화수소 공급 첫 발’…효성-린데, 수소액화플랜트 기공식

기사승인 2021. 06.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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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1)효성-린데 합작 수소액화플랜트 기공식05
21일 울산광역시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열린 ‘효성-린데 합작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기공식’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도경환 하이넷 사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리이언스추진단 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권형균 SK㈜ 부사장, 이현태 ㈜덕양 회장 등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산업통상자원부
수소를 경제적으로 대규모 공급할 수 있는 액화수소 인프라 투자계획이 구체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울산광역시 소재 효성-린데 합작사의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서 효성-린데는 ‘공동의 수소사업 비전 선포식’과 ‘울산시-효성-린데 간 울산시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효성-린데는 약 3000억원 공동 투자로 액화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소생산 및 수소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업계와 동반해 최적의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추진 중인 액화플랜트의 확대 및 관련 설비 국산화,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개최된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액화수소 관련 인프라 투자계획을 포함한 수소경제 전 주기에 걸쳐 총 4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계획과 정부의 지원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효성은 울산에서 연간 1만3000톤 규모, SK는 인천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플랜트 203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된 수소를 의미한다.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이 가능해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약 1/800로 대량 운송에도 유리하다. 특히 수소운송, 충전소 부지면적·사용량 등에서 기체수소 대비 경제성이 좋아 버스·트럭·열차·선박 등 수소 사용이 많은 대형 모빌리티 활용에 적합하다.

정부는 민간 부분의 액화수소 관련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액화수소 플랜트 관련 안전 규정을 조기에 마련하고,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실증, 수소 상용차 중소·중견업체에 연구개발(R&D)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규 산업부 차관은 기공식 축사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전환이 필수 불가결하며, 민간의 선제적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도 과감한 규제 개선, 수소 전문기업 집중 육성 등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의 저변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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