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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숨은 보석을 찾았다’…르노삼성, SM6 TCe260

[시승기] ‘숨은 보석을 찾았다’…르노삼성, SM6 TCe260

기사승인 2021. 0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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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페이스리프트 '세심한 변화'
신형 1.3 터보엔진 싣고 안전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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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TCe260/사진=이상원 기자
숨은 보석을 찾은 것 같다.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SM6를 타고난 후 기분이다. 지난해 7월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 가뜩이나 위축된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조용한 1년을 보냈다. 하지만 자동차는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법. SM6를 통해 르노삼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21일 서울을 출발해 강원도 홍천군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200㎞ 구간에서 르노삼성 SM6를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TCe260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844㎜·1870㎜·1460㎜, 휠베이스는 2810㎜의 크기를 보인다.

사실 외관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질리지 않는 정도의 훌륭한 디자인을 보인다. 여기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하고,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로 세련됨을 추가하고, 전후면부에 크롬라인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실내는 센터콘솔 사이드와 컵홀더에 확대 적용한 앰비언트 라이트로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를 감안해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에 T맵을 적용시켜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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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실내/제공=르노삼성자동차
가장 큰 변화는 ‘심장’인 엔진에 있다. 완성차 브랜드들이 엔진 개발보다 전기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그룹은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260을 탑재했다. 전동화 전환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의 효율성 개선에 대한 르노그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 게트락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맞물려 최대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흔히들 SM6가 잘 안나가고 답답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주행성능은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부드러운 변속에 빠르게 동력을 전달하며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rpm에서 우수한 파워와 토크를 발휘해 답답함 없는 가속을 보인다. 효율성도 높여 연비는 국산 가솔린 중형세단 가운데 가장 높은 13.6㎞/ℓ다.

고속에서도 훌륭한 정숙성을 유지한다. 차량 곳곳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위드실드 글라스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을 최소화한 덕이다. 여기에 프런트·리어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해 중형세단 다운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해낸다. 토션빔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있지만, 진정한 승차감은 세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손을 떼고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해 장거리 주행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새롭게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LCA)와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이 추가되면서 안정성도 강화했다.

르노삼성 SM6 TCe260의 판매가격은 245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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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TCe260/사진=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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