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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더커버’ 지진희 “무표정 SNS? 사는 거 다 똑같잖아요”

[인터뷰] ‘언더커버’ 지진희 “무표정 SNS? 사는 거 다 똑같잖아요”

기사승인 2021. 06. 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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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가 JTBC ‘언더커버’로 20대 못지 않은 액션과 멜로를 보여줬다./제공=이끌엔터테인먼트
지진희가 JTBC ‘언더커버’로 20대 못지 않은 액션과 멜로를 보여줬다.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종영 인터뷰를 위해 만난 지진희는 “시원섭섭하다. 밤 11시대에 방영돼 좋은 시청률이 나오긴 어려운데 그럼에도 마지막 회가 5%대를 기록해 만족스럽다 한편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시간대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특유의 솔직함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얼마전 막 내린 ‘언더커버’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지진희)이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마지막 회가 5.2%(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 50대에 접어든 지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20대 못지 않은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액션 장면의 95% 이상을 직접 소화했다. 다만 극이 멜로와 가족애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액션을 더 못 보여준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멜로 장르에 유독 많이 출연한 중년 배우이기도 하다. 극중 파트너였던 김현주와는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2004), ‘애인있어요’(2015)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김현주 배우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어요. 20년 넘도록 두 작품을 같이 했으,니 쌓인 신뢰가 있죠. 20년 전에는 제가 신인이었고 김현주 배우는 굉장한 스타였어요. 그때도 호흡이 좋았는데, ‘애인있어요’ 때도 멋지게 역할을 소화해내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죠. 이번에는 다른 장르의 멜로라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네 번째 만남은 시트콤이나 코미디면 재밌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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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가 이번 작품에서 액션 장면의 95% 이상을 직접 소화했다./제공=(주)스토리티비·JTBC스튜디오
한정현의 아들 한승구는 가수 겸 배우 유선호가 연기했다. 지진희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인물을 무사히 해낸 유선호에게 감탄했다. 연기하기 어려우면서 자칫 잘못하면 혹평을 받을 수도 있는 캐릭터였는데, 유선호가 끝까지 잘해줘서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에 대한 애착도 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친구다.

인종 차별을 다룬 원작과 달리, 한국의 ‘언더커버’는 공수처라는 새로운 소재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 과정에서 일각의 비난도 있었지만 지진희는 정치적인 장치라기보다 하나의 소재로 이해하고 연기에 임해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최근 시청자들의 예민해진 상황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역사 왜곡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만큼 작품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은 미디어를 있는 그대로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지진희의 SNS다. 지진희는 매번 무표정한 얼굴의 셀카를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SNS를 보면 다들 행복해 보이지 않나. 그걸 보면서 어떤 사람은 허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제 SNS를 보면서 ‘사람들 다 똑같이 사는구나’를 느꼈으면 했다. 본인의 삶과 비교하면서 애써 불행을 찾지 않았으면 했다. 자신감 있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차기작은 tvN ‘더 로드 :1의 비극’이다. 국민 앵커 역할을 맡는다. 공교롭게도 이번 드라마도 리메이크작이다. “일부러 리메이크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 작품에선 처절해지는 한 남자를 연기할 예정이다. 스스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원작은 안 봤다. 또 다른 저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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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는 차기작 tvN ‘더 로드 :1의 비극’을 통해 국민앵커로 돌아올 예정이다./제공=이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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