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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상당한 사유 판단은 지도부... 당 대표 왜 뽑았나”

송영길, “상당한 사유 판단은 지도부... 당 대표 왜 뽑았나”

기사승인 2021. 06.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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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 찬반 팽팽... 당무위 소집 지도부 판단"
윤석열 X파일 논란에 "검증 자료 쌓는 차원"
"차기 대통령 배우자 검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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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를 위한 의료피해 당사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대선 경선 일정 확정이 늦춰진 것과 관련해 “의원들 토론에서는 연기 쪽이 더 많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현행대로 가자는 것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선 연기를 요구하는 분들은 집단 면역 후 붐을 일으켜야 한다는 입장이고, 연기를 반대하는 분들은 사람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 연기 여부를 당무위 혹은 전당원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대표를 왜 뽑았나. (경선 일정 변경을 위한) ‘상당한 사유’ 여부의 판단권은 당대표와 지도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당 일부 의원들이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할 ‘당무위’ 독자 소집 등을 준비하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 지위를 갖고 국가 지원을 받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될 사람에 대한 검증은 대통령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다. 자기가 조국 전 장관 부인과 가족에 대해 수사했던 정도보다 (검증받는 강도가) 더 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다음달 2일 윤 전 총장 장모에 대한 판결이 난다. 동업자는 구속됐지만, 본인만 빠져나왔다가 이번에 기소됐다”며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을 구속기소 하면서 제기했던 것이 경제공동체 이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인과 장모의 금전 관련 문제가 밝혀진다면, 윤 전 총장도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송 대표 자신이 ‘윤석열 파일’을 거론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검증 자료를 쌓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며 “제가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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