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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가 방산부품 소재로 등장...에이젠코어 국산화 공개

삼중수소가 방산부품 소재로 등장...에이젠코어 국산화 공개

기사승인 2021. 06.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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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에서 첫 선
그림 1. 삼중수소 자발광체
에이젠코어가 23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에서 선보인 국내 최초 개발 ‘삼중수소 자발광체’./ 제공=에이젠코어
‘K-방산,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3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10년 이상 스스로 빛을 내는 ‘삼중수소 자발광체’가 소개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중수소 자발광체는 전 세계적으로 스위스 등 일부국가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희귀한 방산 부품 소재다. 개인화기나 박격포·자주포 등에 사용되는 야광가늠쇠뭉치, 팔꿈치포경 등에 필수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젠코어 이번 전시회에서 극한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력의 공급 없이 삼중수소의 베타에너지를 이용해 10년 이상 빛을 내는 삼중수소 자발광체를 선보였다.

에이젠코어는 국내 첫 삼중수소 자발광체 제조업체로 삼중수소 공급, 삼중수소 자발광체 생산, 응용제품 개발을 주요 산업 분야로 삼고 있다.

생산·연구 법인인 에이젠코어와 전문적인 판매·마케팅 법인인 스위스 및 미국 현지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고안전성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추진히고 있다.

아울러 삼중수소를 순자원으로 활용한 고부가가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림 2. 부스 사진
에이젠코어 관계자가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을 관람하는 군 관계자에게 삼중수소 자발광체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제공=에이젠코어
에이젠코어는 “삼중수소 자발광체의 국내 첫 제조업체로 제조기술의 구축을 위해 삼중수소와 방사선 관련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로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주) 핵심기술 이전계약 체결 및 해외 전문기관 기술교류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다양한 협력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삼중수소 취급 및 판매에 필수적인 허가인 방사성동위원소 판매허가 및 핵연료물질 사용허가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득해 삼중수소 자발광체 제조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에이젠코어의 설명이다.

에이젠코어가 삼중수소 기술의 국산화함으로써 그동안 외국산 삼중수소 부품소재에 의존해왔던 국내 방산부품 기업들은 제품개발 및 제조, 납품 등 다방면에서 유리한 사업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군(軍) 역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 자발광체가 사용된 개인화기 가늠쇠 등 장비들의 정비나 폐처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에이젠코어가 보유한 기술로 삼중수소 부품 및 물자들을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돼 관련분야의 협력도 확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철회 에이젠코어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국내 첫 삼중수소 자발광체 제조업체로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여러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의 도전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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