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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득실”...집에 아이들 방치한 부모 입건

“바퀴벌레가 득실”...집에 아이들 방치한 부모 입건

기사승인 2021. 06.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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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경찰서 (2)
서울 은평경찰서 전경 /아시아투데이DB
위생 상태가 나쁜 집에 3세·2세 아이를 방치한 부모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5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아기들이 방치된 집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를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상 방임)로 부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모 없이 아이들이 있던 집 안 상태는 열악했으며, 바퀴벌레가 득실대고 쓰레기도 다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이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1시간 뒤에서야 연락이 닿았고 방임 정황을 확인해 이들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아이들은 영양 등 건강 상태는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부인 A씨는 외출 중이었으며 남편 B씨는 일정 기간 서울 바깥에서 일하다 돌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의 몸에서 멍이나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우선 조모의 집으로 분리 조치했다”며 “부부를 불러 학대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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