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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대사관, 광화문 시대 접고 용산 이전

주한 미 대사관, 광화문 시대 접고 용산 이전

기사승인 2021. 06. 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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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북측 주한미국대사관 이전 예정지/제공=서울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이 용산공원 북측으로 이전한다. 지난 1968년 주한 미국대사관이 들어선 지 50여년 만으로, 대사관 이전 작업은 이르면 2024년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구 용산동1가 1-5번지 일원 주한 미국대사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결정안에는 용도지역을 기존 녹지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200% 이하로 설정하는 등 주한 미국대사관 이전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대사관 이전지는 용산공원 북쪽 옛 용산미군기지 내 ‘캠프코이너’ 부지의 일부다. 이 땅은 2005년 한미가 체결한 주한 미국대사관 청사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와 그 후속으로 체결된 부지교환 합의서에 따라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11년 미국정부와 맺은 주한 미국대사관의 건축과 관련한 양해각서 내용에 따라 대사관 청사 이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은 현재의 광화문 앞 청사를 떠나 용산공원 북측에 새롭게 자리 잡게 된다.

대사관 이전은 건축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대사관 신청사 착공까지 2년 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대사관 이전이 마무리되면 외교부 소유인 기존 청사 부지를 활용해 광화문광장 개선이 가능해진다.

당초 대사관 직원 숙소도 용산공원 북측에 공급하려고 했지만 용산구 등이 공원 북측 시민 진출입로가 막힌다며 반대해 아세아아파트 재건축사업 기부채납분 150가구로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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