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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관리부 신설…고객 신뢰 회복 박차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관리부 신설…고객 신뢰 회복 박차

기사승인 2021.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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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이슈 후속조치 속도
불완전판매 차단 전담조직 신설
소비자보호법 준수 실전 서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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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팝펀딩 등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졌던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서 고객 투자금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후속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정일문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던 개선안들을 발빠르게 추진하는 모습이다.

우선 판매한 투자상품에서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사후관리 전담 조직인 ‘투자관리상품부’를 신설했고,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실천 서약’도 진행했다. 문제가 됐던 옵티머스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할 가교운용사를 설립하는데도 힘을 보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1일 투자상품본부 산하에 ‘투자상품관리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우선 7~8명의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추후 변호사 등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된 투자상품관리부는 지난 16일 정 사장이 간담회에서 신설하겠다고 밝혔던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조직이다.

앞서 정 사장은 판매책임 사모펀드의 전액 보상 발표를 하면서 불완전 판매 종식을 위한 영업관행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조직 신설은 이 때 발표한 개선안에 포함됐다.

개선안에는 이 외에도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 강화, 직원 교육 및 감사 확대, 위반시 임직원 인사 조치 강화, 평가·보상 시스템 개편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개선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3일 진행한 ‘고객에 대한 바른 생각, 바른행동 실천 서약식’도 영업관행 혁신의 일환이다. 실천 서약은 고객 신뢰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을 것, 고객 신뢰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 불공정·불건전 영업행위를 하지 않을 것, 금융소비자보호법·자본시장법 등 관련 규정 및 절차를 준수할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 등 옵티머스펀드 판매사들은 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할 신규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이고 있는 행보들이 ‘고객’ 중심의 영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지난 간담회에서 “‘고객을 향한 바른 생각’이라는 분명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을 통해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상품 신뢰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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