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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경선 당초 일정대로 치른다…9월초 후보 선출(종합)

민주당, 대선경선 당초 일정대로 치른다…9월초 후보 선출(종합)

기사승인 2021. 06. 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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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내 이견 불구 결단…질서있게 진행할 것"
최고위 발언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연기 여부를 둘러싸고 당내 유력 대권주자간 극심한 내부분열 양상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내년도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당헌·당규에 따라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현행 당헌·당규 원칙에 따라 20대 대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 결정에 따라 경선은 당초 예정된 일정대로 치러지게 됐지만, 일정 연기를 경선연기를 요구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당무위 소집을 요구하며 반발할 태세다.

그간 당내 유력 대권 후보인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의 이유로 경선 일정을 두 달 정도 연기하자고 요구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원칙 준수를 강조하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경선 연기 여부를 둘러싼 갈등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강병원, 김영배, 전혜숙 최고위원 등 경선 연기파가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회의도 예정을 훌쩍 넘겨 90분가량 진행됐다.

송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나온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놓고 최고위원들간 의견을 나눴다”며 “모든 최고위원들 생각은 다 같이 하나였다.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이 국민의 신임을 받도록 어떤 방법이 적절한 지에 대한 충정어린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견은 있었지만 지도부가 하나로 가야한다는 합의 하에 최고위원들이 양해해주셨고 같이 힘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다”며 “집권당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삶 책임지고 경선을 질서있게 함으로써 새 주자를 선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 결정에 따라 지도부는 당무위 소집 등 추가적인 절차없이 75일간의 경선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선기획단이 보고한 일정에 따라 다음주 초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7월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또 본경선은 9월 5일까지 마무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돼 대선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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