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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중간간부 인사’ 단행…정권 겨냥 수사팀장 모두 교체

檢 ‘중간간부 인사’ 단행…정권 겨냥 수사팀장 모두 교체

기사승인 2021. 06. 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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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기획사정 등 정부 비위 의혹 수사한 변필건·이정섭·이상현 부장검사 전보
'윤석열 라인' 모두 고검행…尹에 반기든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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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과 월성 원전 사건 등 현 정부 비위 의혹을 수사하던 수사팀장들이 전원 교체됐다.

법무부는 25일 고검 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 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등을 수사한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해온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2부장으로 보임됐다. 월성 원전 사건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이동언 중앙지검 형사5부장도 제주지검 형사1부장으로 이동했다.

‘윤석열 라인’으로 불린 중간간부들은 대거 고검으로 이동했다.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은 서울고검 송무부장, 신봉수 평택지청장은 서울고검, 송경호 여주지청장은 수원고검으로 각각 전보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했던 이창수 대검 대변인은 대구지검 2차장으로 전보됐고, 대검 대변인 자리에는 서인선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이 선임됐다. 법무부 대변인 자리에는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임명되면서, 법무부와 대검의 공보 책임자가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반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감찰을 맡았던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영전했다. 윤 전 총장 징계를 주도한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검사장 승진 가능성이 높은 성남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국 최대청인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도 모두 교체됐다. 선임 차장검사인 1차장검사는 정진우 의정부지검 차장이 보임됐고, 2차장에는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 3차장에는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신상팀장을 맡았던 진재선 서산지청장, 4차장에는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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