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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찾은 이준석 “정치수단으로 노무현 폄훼 않겠다”

봉하마을 찾은 이준석 “정치수단으로 노무현 폄훼 않겠다”

기사승인 2021. 06. 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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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
“盧 소탈함·국민소통 가치 당에 편입해 발전시키겠다”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앞으로 우리 당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혹시라도 선거에 임박하면 그런 부분들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러면 대표로서 제지하겠다. 정치적 이유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공격을 하는 경우는 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노 전 대통령의 가치인 소탈함이나 국민과의 소통 등을 우리 당의 가치에 편입,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명록에도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고자 했던 대통령님, 그 소탈하심과 솔직하심을 추억하고 기립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정당 간 대립에 있어서 예를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겸허하게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묘소를 참배하고 나서 권 여사를 비공개 예방했다. 이 대표는 “(권 여사가) 정치발전에 대해서 기대치가 있었다”며 “앞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은 쉬운 길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길 마다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것을 문화로 삼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얘기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우리 집 TV 옆에 놓인 사진이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하신 직후 저를 국비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 증서를 수여하던 사진이 있다”며 “그걸 제가 태블릿PC에 담아와서 여사님께 보였더니 여사님도 그때를 기억하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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