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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력 두배로 늘린 LGD…“올레드 호황에 흑자전환 빨라진다”

생산력 두배로 늘린 LGD…“올레드 호황에 흑자전환 빨라진다”

기사승인 2021. 06.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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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사업이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패널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올레드 호황을 타며 중국 광저우 공장 감가상각을 넘어서는 완전한 이익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사업에서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올레드 사업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올레드 전 부문의 동시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올레드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이유는 올레드 패널 수요 급증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형 올레드와 중소형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전년대비 각각 80%, 60% 증가한 800만대, 5000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올레드 TV 수요가 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 사업은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 시장과 차량용 올레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차량용 올레드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올레드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는 점도 시장 호황과 맞물려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과 파주 공장 투트랙 생산체제를 가동하고 생산 수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50만대 수준이었던 올레드 TV 패널 생산을 올해 8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내년 LG디스플레이 실적 50% 이상이 올레드에서 창출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현재 LG디스플레이 매출 60% 가량은 LCD에서 나온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올레드 사업을 배터리, 전장과 함께 3대 미래사업으로 지목하고 통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형 올레드는 판가인상과 출하증가로 3분기부터 8년 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중소형 올레드는 하반기 신형 아이폰의 주문증가로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며 “자동차 올레드는 벤츠, 캐딜락 등의 주문증가로 10조원 수주잔고 기반의 흑자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기업의 LCD 저가 공세로 지난 2019년부터 작년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의 경우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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