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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째 생존자 구조 없어

미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째 생존자 구조 없어

기사승인 2021. 06. 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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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째 생존자 구조 소식 없어
사망자 5명, 실종자 156명
"구조대, 잔해 속 불과 연기와 싸우면서 수색작업"
40년 이상 건물 안전 점검 실시
Building Collapse Miami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붕괴 사고 나흘째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은 없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사진=마이애미데이드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붕괴 사고 나흘째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은 없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전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추가로 발견된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사망자는 1명 늘어나 5명이 됐고 실종자는 156명이다.

구조대들은 콘크리트와 금속 잔해 속 깊은 곳에서 불·연기와 싸우면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카바 카운티장은 잔해더미 깊은 곳에서 시작된 화재가 한동안 계속되고 있어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파트 다층 건물이 마치 팬케이크를 여러 장 겹쳐놓은 모습으로 붕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나면 잔해 속에 사람이 있을 만한 공간이 잘 생기지 않아 생존 확률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아파트는 3년 전인 2018년 10월 점검에서 위험 경고를 받았음에도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아파트를 점검한 건축기사는 야외 수영장 아래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고했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뒤늦게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당국은 이날 앞으로 30일 동안 40년 이상 된 건물의 안전성을 전수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 아파트와 붙은 같은 단지 아파트 건물에 대해서는 예방 차원의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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