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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차관 “하반기 물가상승 2% 내외…선제 대응할 것”

이억원 기재차관 “하반기 물가상승 2% 내외…선제 대응할 것”

기사승인 2021. 07. 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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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차관,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사진
이억원 차관, 제2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해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완화 등 공급자 측 상승 압력이 다소 둔화해 2% 내외에서 등락이 예상된다”며 선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올라 3개월 연속 2%대를 상회하는 것에 대해 “상반기 물가는 1분기에 1.1%를 기록한 이후 농축산물과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측 요인과 작년 코로나로 인한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해 2분기 2.5%까지 상승했지만 하반기에는 2% 내외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상여건·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도 확대 중인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서민생활 안정과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 차단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하반기에도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해 연간 물가가 2% 이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하절기 주요 품목 수급 상황 점검 및 재해 예방 조치 등을 통해 기상이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정부 비축물량 선제 확보·적기 방출, 계란 추가 수입, 할인쿠폰 추가발행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다가오는 추석에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공급확대 등 성수품 관리방안도 미리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석유류의 경우 민관협의체를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비철금속은 7월에도 할인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공식품은 업계 부담완화를 위해 원료매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올해 말 일몰 예정인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특례기한 2년 연장을 검토하겠다”며 “공공요금은 물가여건과 국제유가 등을 감안해 관리하고 하절기 피서지 물가안정대책 추진을 통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등 서비스물가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입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이 차관은 “임시선박 투입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7월에는 월간 최대인 9척의 임시선박을 미주항로에 투입하고 8월에는 한시적으로 다목적선을 임차해 미주항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확충하겠다”며 “7월부터 미국 서안 정기 선박에 현재의 400TEU에 더해 주당 30TEU를 신규 추가 배정하고 미주항로 선적 농수산식품을 대상으로 월간 265TEU씩 중소화주 전용 선복을 별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바우처 등 올해 운임지원 예산 규모를 121억원에서 263억원으로 증액하고 중소 수출기업 대상 200억원 물류비 특별 융자도 이번 달부터 지원되도록 하겠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형태의 운송 지원을 확대해 7월 말부터 포스코는 장기운송계약 선박의 유휴공간에 중소기업 화물을 공동 선적하고 대한항공은 북미노선 대상 주 2회는 중소기업 화물을 우선 적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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