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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학회 “조건부 자궁이식 수술 도입”

일본 의학회 “조건부 자궁이식 수술 도입”

기사승인 2021. 07. 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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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자궁 이식 수술의 임상실험에 성공한 게이오 대학 병원. 사진=게이오 대학병원 공식 사이트
일본에서 조건부로 자궁이식 수술이 도입된다. 실제로 이식 수술이 도입되면 일본에서 첫 사례가 나오게 된다.

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의학회의 자궁 이식 도입 검토위원회가 이를 조건부로 실시를 인정할 방침을 밝였다. 검토위는 병으로 자궁이 없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위해 제3자로부터 자궁을 제공을 받는 이식 수술의 임상 연구에 대해 논의해왔다. 일본 의학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보고서를 공표할 방침이다.

후생 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서 선천적인 질병과 암 수술 등으로 자궁이 없는 불임 여성은 약 6만~7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게이오대 연구팀은 2016년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로키탄스키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친족으로부터 자궁을 제공 받는 임상 연구 검토를 개시했다. 게이오대 연구팀은 2018년에 이 결과를 담은 연구 계획서를 일본산과부인과 학회와 일본 이식 학회에 제출했다. 그 후 두 학회가 상부단체인 일본의학회에 의뢰해 2019년부터 검토위에서 윤리적·의학적 과제를 논의해 왔다.

또한 일본 의학회의 보고서에는 기증자나 환자에게 설명을 다해, 기증자가 자발적으로 무상 제공에 동의하는 것 등 조건이 포함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의학회는 “희망하는 환자가 있는 이상 치료의 선택사항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이를 용인할 방침이며 조만간 공표될 보고서에서 생체로부터의 자궁이식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나타낼 전망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도입까지는 제약이 많아 원하는 환자가 있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토 되는 자궁이식은 장기 이식법에서 제외되며 뇌사판정을 받은 기증자(제공자)의 이식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자궁이식도 뇌사이식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보고 장기이식법의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체이식의 경우 건강한 기증자의 자궁을 적출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고 이식 후 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면역억제제의 태아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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