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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킹스턴시 시민위원회 “시의원 급여 인상은 우리가 결정합니다”

캐나다 킹스턴시 시민위원회 “시의원 급여 인상은 우리가 결정합니다”

기사승인 2021. 07. 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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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 시는 시의회의 급여 인상 결정을 시민들에게 맡기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턴 시장을 포함 시의원들의 급여 인상에 대한 여부를 시의원 내부가 아닌 킹스턴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가 결정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시의회는 회의를 통해 2022년 다음 지방 자치 단체 선거 후 급여 인상의 여부 결정 권한을 위해 시민위원회를 임명하기로 하였다.

시장 브라이언은 “시 의원들이 스스로 급여를 결정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지역 사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 뿐만 아니라 최근 실행되고 있는 많은 정책들도 시민위원회의 건의와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위원회는 의료, 노동, 교육 및 비즈니스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시민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구성원들은 시 의원이 하는 일을 검토하는 반면 비슷한 크기의 다른 지방 자치 단체와의 비교를 통해 많은 이점을 불러 온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시민위원회가 설립되기 전에는 시의원 스스로가 지불 수치를 산출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전하는 1990년대 시의원을 지낸 짐은 “비슷한 크기의 도시에서 시의원들은 얼마가 지급되는지 스스로 언급을 꺼려했다. 게다가 급여 인상을 놓고 스스로 투표하는 것도 매우 꺼려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위원회가 나서고 나서는 90년대에 비해 시의원들이 보다 공정한 보상을 받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민위원회를 처음 선출한 2008년에 이들의 결정으로 시는 전년도에 비해 시의원 급여를 47%, 시장의 급여를 14% 인상하였다.

킹스턴 시의원은 현재 월 30~40시간의 근무 시간과 함께 3600만원(캐나다 4만 달러) 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이는 벤쿠버나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에 비해 절반정도 해당되는 금액이다.

급여 인상에 관여하는 위원회 외에도 접근성 및 형평 관련 위원회, 예술 문화 위원회, 경제 개발 위원회, 지역 사회 안전 위원회, 공공장소 및 환경 위원회, 스포츠 및 레져 위원회, 청소년 위원회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시민들이 간접적으로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임무를 수행한 뒤 바로 해산되며 다음 임무시에는 다른 구성원들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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