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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코로나 4단계’ 바이오 대장주戰…하반기 ‘SK바사’ 앞서나가나

[종목PICK!] ‘코로나 4단계’ 바이오 대장주戰…하반기 ‘SK바사’ 앞서나가나

기사승인 2021. 0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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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익, 938% 급증 전망
백신 자체개발·위탁생산 소재
삼바, 목표 주가 100만원 상향
공매도 표적된 셀트리온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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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픽
‘백신 CMO(위탁생산) 강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 ‘K-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바이오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조 경쟁력을 갖춘 회사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쟁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비해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빅파마의 CMO를 맡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백신 강자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까지 받아, 단순 위탁생산의 한계에서 벗어나 국내 판권까지 확보한다. 올해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무려 93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 된 점과 공매도 잔고액이 적어 주가 하락 위험이 적은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은 바이오주 전반의 주가 제약 요인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 회계 논란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과 항체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셀트리온의 경우 공매도 잔고가 1조원이 넘으면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와 렉키로나주를 잇는 2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점 등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5만4500원으로 전일 대비 0.32% 떨어진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6% 오른 87만4000원에, 셀트리온은 2.11% 오른 26만6500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지난달(6월 1일)부터 이날까지 주가 성적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04%로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3.69%로 그 뒤를 이었고, 셀트리온은 2.25% 하락하며 부진한 결과를 냈다. 현재까지 주가 흐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일 좋은 편에 속한다.

그렇다면 주가 상승여력은 어떨까. 14개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는 100만원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14.4%다. 셀트리온은 37만 7000원으로 37.7%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아직 없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선전을 전망한다. 백신 CMO 경쟁력과 올해 실적 상승 폭이 가장 크다는 점, 자체 개발 중인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으며 내년 초엔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8일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3상 IND(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높아진 백신 수요를 반영해 최첨단 설비를 확충하고 공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노바백스의 경우 기술 이전을 받아 국내 판권까지 확보한 상태로 향후 국내 백신 수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콘트럴타워’ 역할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것은 투자 고려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가 몰리면서 CMO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백신 수요가 급감하면 CMO·CDMO 사업 위축이 불가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경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했지만 2호 치료제는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이렇다할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DP수주가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점이 호재로 꼽히지만,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 종속회사에서 지분법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4조5000억원 규모의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아직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올 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개선폭도 두드러진다. 올해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년 동기 대비 937% 증가한 3915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44.4% 늘어난 4227억원, 셀트리온은 37.7% 증가한 968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역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다. 3사 중 현재 시가총액 순위 1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몸값은 과도하게 높게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147배로, 업종 평균 PER(101.29배)보다 훨씬 높은 상태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12M PER는 42배, 셀트리온의 12M PER은 41배다.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고평가돼 있고,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 역시 저평가주이지만 공매도 1순위 타깃으로 꼽히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지난 12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1조1135억원에 달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사들여 갚은 다음,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즉 셀트리온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이만큼 많다는 의미기도 하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매도 잔고 규모는 각각 2439억원, 11억원이다.

허혜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백신, 기록적인 호실적 기대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노바백스 백신 CMO 본격 반영되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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