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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원유생산 감산 조치 완화 합의

OPEC+,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원유생산 감산 조치 완화 합의

기사승인 2021. 07. 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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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원유생산 감산 조치 완화
현 감산규모 하루 580만배러 해소 시점 내년말까지 지속
원유 공급 확대로 유가 상승 완화 전망
내년말 원유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전망
OPEC 홈페이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오는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사진=OPEC 홈페이지 캡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오는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OPEC+는 18일(현지시간) 석유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내년 말까지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말은 현재 감산 규모 하루 580만 배럴이 해소되는 시점이다.

OPEC+는 성명에서 “2022년 9월말까지 원유 생산조정을 종료하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완화하면 8월부터 14개월 만인 내년 10월에 현행 감산 규모가 거의 해소된다.

이날 합의는 지난 5일 회의에서 산유량 정책에 이견을 보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 기준을 조정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OPEC+는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고, 내년 4월까지인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UAE가 이에 반대하면서 회의는 결렬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원유 생산 기준이 적용되는 내년 5월부터 UAE의 산유량을 하루 316만8000배럴에서 350만 배럴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라크·쿠웨이트의 산유량을 각각 하루 15만 배럴씩 증산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산유량도 각각 50만 배럴 많은 하루 1150만 배럴로 상향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여파로 급감했던 원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OPEC+가 감산에 들어간 상황에서 백신 보급 등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로 회복되자 미국 뉴욕시장에서의 원유 선물이 올해 초 대비 50%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이번 합의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원유 수요와 관련, 올해는 전년 대비 하루 540만 배럴 늘어난 9640만 배럴, 내년은 9950만 배럴로 예측하면서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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