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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朴대통령의 공무원 연금개혁은 존중받을 만한 결단”

윤석열 “朴대통령의 공무원 연금개혁은 존중받을 만한 결단”

기사승인 2021. 07.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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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는 윤석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누구도 못했던 공무원 연금개혁 같은 문제는 존중받을 만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박 전 대통령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해보니까, 이게 참 어려운 일”이라며 “과오가 있을 수 있고, 국민들에게 비판받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대통령이 되는 과정, 대통령이 돼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황에서 고민하고 처리해 나간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존경할 만한 부분들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박 전 대통령도 그러한 차원에서 국가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린 것도 많다고 본다”며 “누구도 못했던 공무원 연금개혁 같은 문제는 존중받을 만한 그런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다음달 광복절 특사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사면은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국민통합에 필요한 것인지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저 역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 하는 국민들의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지병 치료차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도 어깨통증 등 질환으로 외부 병원에서 진료받은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자신을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과거에 제가 처리한 일은 검사로서의 숙명에 속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마음에도 다 일리가 있다고 보고 저도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초기 코로나가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니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당시에 그런 얘기가 많았다”며 “그만큼 대구 시민들의 인내심이 강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얘기를 잘 안하시는 성정이 있기 때문에 난리통에 무난하게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았느냐는 (취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 그런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야권의 다른 대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저는 늘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가리키는 방향대로 걸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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