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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노후임대주택 4만가구 그린리모델링 실시

LH, 노후임대주택 4만가구 그린리모델링 실시

기사승인 2021. 07.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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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상 노후 영구임대 2만8000가구, 매입임대 1만2000가구 리모델링
임대주택 품질개선, 취약계층 난방비 절감, 관련 일자리 창출 등 기대
노후임대리모델링
세대통합 리모델링의 거실 리모델링 전·후 비교모습(上), 욕실 리모델링 전·후 비교모습(下)/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노후임대주택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LH는 2021년 노후임대주택 4만 가구를 대상으로 약 5900억원을 투입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공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으로 오는 9월부터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노후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15년 이상 경과된 LH 노후 영구임대주택,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단열·기밀성능 강화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해 대전둔산3 등 8개 건설임대단지 300가구와 매입임대 1만가구를 대상으로 719억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고성능 단열재 설치, 고효율 창호 교체 공사 등을 실시한 결과 에너지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주택 품질도 높아져 사업 완료 후 청약 접수 결과, 전반적인 입주자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그린리모델링 표준사업모델을 마련하고, 문제점으로 드러난 소음·분진 등 민원 해소 대책도 수립했다. 사업유형별 그린리모델링 적용 기술을 확정하고 설계 표준화, 친환경·에너지 요구 성능 확보를 위한 자재선정 기준, 에너지성능개선 목표량을 설정하는 등 사업 표준모델을 마련했다. 또한, 타일 비철거방식 등 소음발생을 최소화하는 공사방식을 채택하고, 공사 기간 중 외부에 입주민 쉼터를 제공하는 등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수립했다.

LH는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사업을 대폭 확대해 노후 건설임대 2만8135가구, 매입임대 1만1862가구를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한다. 건설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은 크게 △세대통합 리모델링, △단일세대 리모델링으로 추진된다.

세대통합 리모델링은 공가 상태인 연접한 소형평형(26㎡) 2세대를 넓은 평형(52㎡)으로 리모델링해 다자녀가구 등에 공급한다. 세대통합·발코니확장 공사로 평형이 확대되고, LED전등·단열창호·기밀 현관문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성능 개선, 친환경 벽지·장판 교체로 거주 환경이 개선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거주상태 리모델링 공사도 실시한다. 비철거방식 현관타일교체, LED 전등 설치, 욕실 수전설비 교체 등 입주민이 거주한 상태에서 공사가 가능한 항목을 선정해 세대별 여건에 따라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LH 김현준 사장은 “LH 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의 하나로서 이를 통해 임대주택 품질 개선, 취약계층 냉난방비 절감, 탄소 중립 실현, 관련 업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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